모르는사람이 제 주민등록번호를 써왔어요 도와주세요

12.19 23:01
https://m.pann.nate.com/talk/344533044?currMenu=talker&order=RAN&rankingType=life&page=3











세상 살다보니 참 별에 별 일도 다 있구나 싶은 오늘입니다..

제가 겪은 일이 황당하다못해 어이가 없어서, 저같은 피해자가 생기지않길 바라는 맘에

세상에 알려봐요.









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최근에 실비보험 때문에 진료내역을 확인할 일이 생겨서,

건강보험 공단 들어가서 최근1년치 병원내역을 확인 하던 중 이었습니다.



꼼꼼히 확인하던 중,

제가 방문한 적도 없는 동네, 생전 처음 보는 병원에서 진료받은 기록이 있더라구요...???







병원명을 검색해보니까, 제가 거주하고 있는 옆동네 또는 옆옆동네 이더군요.

방문한 적도 없는 종합병원과 치과, 피부과,이비인후과,안과, 약국 등등

진료사실이 전혀 없는 병원과 약국에서 저도 모르는 제가 진료를 받았더라구요.









그래서 지인이 명의도용을 했거나, 아니면 어디선가 유출된 저의 정보가 누군가에의해 사용되어 지고 있는게 아닌가 의심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건강보험공단 사이트에다 '진료내역없음'으로 신고를 했고,

잠시 후 공단 측에서 전화가 왔어요.







공단 측에서 제게 '진료내역없음으로 신고한 곳들 중에 본인 동네 근처인 곳이 꽤 있는데 정말 이 병원 간 적 없나요? 혹시 기억 못하시는 것 아닌가요?'

라고 묻더군요.

당연 저는 '들은적도 본적도 없는 병원이고 이 근처에 간 적도 없다' 라고 이야기 했죠.









마침, 공단 사이트에 접속해 있던 찰나여서

'최근에 3번 연속으로 집중 방문한 병원이 있으니 이 병원에 연락해서 진료받은 사람이 접수할 때 휴대폰번호 남긴 것 있는지 물어봐 줄 수 없냐' 고 했어요.

공무원 분께서 일단 병원이랑 연락 해 본 뒤 다시 연락해주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구요.







한참 뒤 다시 전화가 옵니다..

병원으로 전화해서 물어보니, 제 이름으로 진료받은 사람이 병원 밑에 약국에서 일하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 '000' 씨 혹시 아는 분 아니세요??"



라고 물어보시네요. 처음 듣는 이름이라 모르는 사람이랬더니



-"약국 직원이 그쪽 주민등록번호를 사용해서 진료받은 걸로 의심이 되는데 그사람 이름이랑 연락처 알아내서 전화 했지만 전화통화가 안된다,이 사람이 일하고 있던 약국도 그만둔 상태라 지금 당장 확인할 수 있는게 없으니 좀더 알아본 뒤 다시 연락을 드릴게요. "





라고 하셨어요. 그러고 통화가 종료 되었습니다.

대충 상황을 듣고난 뒤, 약국 직원이 제 주민번호 도용해서 사용한 것 쯤으로 생각이 들더군요.

건강보험공단 사이트에서는 1년치 기록만 나오기 때문에

1년 동안만 사용한건지 정확히 알 수 없었지만 , 일단 궁금증은 나름 풀렸고

조사하면 자세히 나오겠지~ 생각 했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저장되어있지 않은 번호로 부재중이 남아있는걸 봤어요.

건강보험공단 관계자인가? 싶어서 다시 전화를 걸었습니다..







'부재중 전화 남아있어서 전화드려요~~' 라고 하자

누군가 제 이름을 부르며 '어, 글쓴아 나 00인데~~'





자기가 누구누구라며 이름을 이야기해주는데 누군지 기억이 안나서 한참을

누구세요?? 라고 되물어봤어요.

한참 뒤에 누군지 기억이 나더군요.

3년 전, 일 때문에 알게 된 분 인데, 2개월 정도 알고 지내다 그 이후로는

3년 넘게 연락 없이 지내던 사람 이었어요.

근데 뜬금없이 갑자기 저한테 전화를 걸어오다니 왠지 수상했습니다.

저의 주민번호 도용이랑 관련이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길래 이 때부터

녹음을 시작했어요.









'무슨 일로 전화하셨어요?' 라고물어보니

.

.



내가 니한테 설명 할게 있어서 전화를 했다~

글쓴이 너를 일 때문에 알게된 이후, 인적사항이 적힌 서류를 정리하지 않고 있어서

가지고있었다~ 그런 와중에, 딱한 사정이 있어서 주민등록번호가 말소된 여자애가 있는데

걔가 아파서 끙끙앓는데도 주민등록이 말소되서 병원 못가는게 딱하길래, 그 비슷한 또래

니 주민번호를 알려주고 병원가서 진료를 받으라고 했다~ 니 주민번호는 내가 어디 쪽지에다 적어두고 일부로 가지고있었던건 아니고 인적사항 적힌 서류를 정리하던중에 발견한 것이었다~

그 애가 병원가서 니 이름으로 진료본 거는 내가 알려줘서 간 거고, 오늘 공단에서 이 여자애한테 연락이 와서 되게 당황스러워 한다, 혹시나 처벌받게 되면 니 주민번호를 알려준 내가 너무 미안하니까 최대한 공단 측에다가 니가 병원갔는데 기억못한걸로 이야기해주면 안되냐~ 니한테 피해끼치려고 한건아니니까 그렇게 알아달라~







.

.













개인정보를 폐기하지않고 꾸준히 가지고있었다는 것도 소름인데,

제3자에게 제 주민등록번호를 사용하라고 알려준것도 웃기고 제 주민번호 건네받은 사람도 꾸준하게 제 행세를 하며 병원 다녔다는 것이 너무 황당 했습니다..

그러면서 저에게 일 안커지게 해달라니.. 고작 일 때문에 알게된 윗사람인데,

제 개인정보를 이렇게 활용(?)했다는게 너무 황당했어요.



전 지금 상황이 당황스럽다고 하면서 녹음 하겠다고 하고 통화를 계속했습니다.



그러자 수화기 너머에서,









그래 통화 녹음하고, 니 주민등록번호 사용한 사람은 내가 시켜서 그런거니까 피해 안갔으면 좋겠다.. 나랑 통화한거 녹음하면 충분히 증거가 되지 않겠냐, 앞으로는 이런 일 없도록 할테니 신고한건 니가 잘못 기억했다고 하고 취소해달라고 합니다.













더이상 통화할 필요가 없을 듯 해서 전화 끊겠다고 했더니

어떻게 할건지 내일 아침일찍 좀 알려줬으면 한다, 그래야 그 여자애한테도 상황 알려줄수있고, 필요하면 입을 맞춰야하니까..최대한 내일 일찍 알려달라 고 하네요..











일단 통화를 종료하고 이상황에 대해서 생각해봤어요..

생각할수록 무섭고 소름이 끼치더군요.

이 사람이 무슨목적으로 제 신상정보 서류를 계속 보관했는지도 의문이었고,

나쁜 목적이 따로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 주민번호를 도용한 여자 또한 본인 주민등록번호가 말소된 상황이라면, 병원 말고 다른곳에서도 사용했을 것 같은데.. 생각보다 복잡하더군요.











그러고 한참뒤에 문자가 왔어요.

아니나다를까 발신자는 아까 전화왓던 '명의도용알선'인 입니다.









하..가관입니다...

말도안나오더군요...

저렇게 딱한 사정이 있는 사람이니까 그냥 모른 척 넘어가야 하는게 맞는건지...

1년동안 남 행세를 하면서 병원을 다녔고 다른데 어디다가 개인정보 써왔는지도 모르는 사람을, 딱하니까 불쌍한사람 돕는다 생각하라니요...???

병원이 영업정지를 당하게 되는것도, 제가 괜한 신고를해서 피해를 주는 듯한 뉘앙스에다

죄책감을 안겨주려는 의도로 보여졌습니다.







문자 답장은 하지 않았어요.











이게 어젯밤에 일어난 일입니다..



















그리고 오늘, 공단이랑 통화한 뒤 방문해서 신고접수 서류를 작성했어요.

저의 명의 도용을 알선한 사람을 알게된 게 3년전인지라, 3년치 병원진료내역을

쫙 뽑아서 보여주시며 저에게 확인 해보라고 하더군요.

와..근데 여기서 두번째 소름이..;;

내역 뽑아서 보니까, 제가 컴퓨터로 확인했던 1년이 전부가 아니고

정확히 2016년부터 제 주민번호를 사용해서 병원을 다녔더군요.







2년넘는 시간동안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여자가 제이름으로 진료받아왔는데

그 사실을 이제라도알아서 참 다행이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딱한 사정이니까 봐주라고 하기에는 2년 넘게 제 주민번호를 사용한 사람의 고의성이

너무 많이 느껴지더군요.. 이게 딱하니까 봐달라고 말할 일인지..





공단에 서류작성하고 나와서 집오는 시간동안 소름끼치게 무서웠어요 ㅠㅠ

제가 확인한 건 병원진료 뿐이지만 , 이것 말고도 더있을 수 있겠다 의심이 가고,

주민번호를 바꾸지 않는 이상 또 사용할 수 있겠다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처벌받을 건 받게하고 , 명의도용 입증해서 주민등록번호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단 관계자 분도, 어떻게 갑자기 진료기록 열람을 하게 된거에요?

라고 묻더군요.. 실비 때문에 확인하다가 발견했다고 하니까

그것도 되게 드문 경우라고 하셨어요.

보험료가 갑자기 급등하지 않는이상, 공단 사이트 들어가서 공인인증 로그인하고

자신의 진료내역을 확인하는 일이 솔직히 잘 없으니..

저도 그래서 2년 넘도록 누가 제 이름으로 병원다닌 것도 몰랐구요.





여튼, 어제와 오늘 이렇게 1차+2차 폭격을 맞았습니다.











신고하고 나오는길에 들은 설명은, 신고는 했지만 경찰서 사정에 따라 해결되기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모른다. 최소 6개월에서 길면 1년의 시간이 걸릴 수 있다 고 해서 일단은 그렇게 알고 나왔어요.

보험공단은 수사권이 없기 때문에 경찰로 넘겨서 수사를 해야 하고, 저의 진료기록 삭제도 수사 종결 이후에 할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이제 저는 그냥 가만히 기다리고 있으면 되는건지..어떻게 하는게 좋은 건지 잘 모르겠네요.





명의 도용하라고 알려준 사람의 죄질도 나쁘고, 2년 넘는 시간동안 제 명의를 사용한 사람도

불쌍하단 변명으로 이해하고 넘어가기에는 고의성이 너무 짙은데,

보험공단에서 경찰로 접수하는거 말고 제가 따로 신고해서 처벌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는걸까요?

이쪽 관련 법률 알고계신 분 있으시면 자문 부탁 드립니다 ㅠㅠ

시간이 걸리더라도 추후 피해를 막기 위해 할 수 있는건 다 해봐야 할 것 같아요.











이 글 읽는 분들은, 저같은 일 겪지 않으셨음 좋겠어요.

개인신상정보 작성할 일 있으면 신중히 하시고..

개인정보 관리하시는 분도 보안관리 철저히 하셔서 유출되지 않게 경각심 가지셨음 좋겠어요.

물론, 그렇다 하더라도 나쁜사람한테 걸리면 어쩔 수 없는 거겠죠..ㅠ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필요하다면 추 후 진행과정들 작성 할게요-











지꺼나 알려주지 미친새끼...

출처 : theqoo
loading
광고 차단 플러그인(AdBlock)을 해제해야 컨텐츠를 보실 수 있습니다.
광고클릭 수익으로 운영되는 사이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