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목소리를 잊지마

12.19 07:04

https://www.youtube.com/watch?v=WOiO9S16K4k













오늘 밤이 만약 내게 주어진


돛대와 같다면 


what should I do with this? 


mmmm maybe


지나온 나날들을 시원하게 훑겠지






스물 여섯 컷의 흑백 film


내 머릿속의 스케치


원하든 말든 메모리들이


비 오듯 쏟아지겠지






엄마의 피에 젖어 태어나고 내가 처음 배웠던 언어


부터 낯선 나라 위에 떨어져 별 다른 노력 없이 배웠던 영어


나의 아버지에 대한 혐오와 나의 새 아버지에 대한 나의 존경


갑자기 떠오른 표현, life's like 오렌지색의 터널










If I die tomorrow


If I die die die










고개를 45도 기울여


담배 연기와 함께 품은 기억력


추억을 소리처럼 키우면


눈을 감아도 보오이는 theater






시간은 유연하게 휘어져


과거로 스프링처럼 이어져


아주 작고 작았던 미니어쳐


시절을 떠올리는 건 껌처럼 쉬워져






빨주노초 물감을 덜어, 하얀색 종이 위를 총처럼 겨눴던


어린 화가의 경력은 뜬금없게도 힙합에 눈이 멀어


멈춰버렸지만 전혀 두렵지 않았어 cuz I didn't give a fuck


about 남의 시선, cuz life is like, 나 홀로 걸어가는 터널










내게도 마지막 호흡이 주어지겠지


마라톤이 끝나면 끈이 끊어지듯이


당연시 여겼던 아침 아홉 시의 해와


음악에 몰두하던 밤들로부터 fade out






말보로와 함께 탄, 내 20대의 생활,


내 생에 마지막 여자와의 애정의 행각


책상 위에 놓인 1800원 짜리 펜과


내가 세상에 내놓은 내 노래가 가진 색깔






까지 모두 다 다시는 못 볼 것 같아 


삶이란 게 좀 지겹긴 해도 좋은 건가 봐


엄마, don't worry bout me ma


엄마 입장에서 아들의 죽음은 도둑 같겠지만






I'll be always in your heart, 영원히


I'll be always in your heart, 할머니


you don't have to miss me, 난 이 노래 안에 있으니까


나의 목소리를 잊지마 










If die tomorrow



출처 : theq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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